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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회장, 2년만에 STX팬오션 대표로 복귀
29일 이사회서 대표이사 추대..배선령 사장 재선임
2012-03-29 15:57:35 2012-03-29 15:57:49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강덕수 STX(011810)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인 STX팬오션(028670) 대표이사로 선임됨으로써 2년여 만에 복귀한다.
 
STX팬오션은 29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등기임원으로 재선임된 강덕수 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결정으로 STX팬오션은 기존 '이종철 부회장· 배선령 사장' 체제에서 '강덕수 회장·배선령 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강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2년 만이다. 강 회장은 2004년 STX팬오션(옛 범양상선)을 인수한 이후 이종철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업계는 이같은 강 회장의 복귀에 대해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시황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철 STX부회장은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직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팬오션 부회장과 한국선주협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STX팬오션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액 5조7422억원, 영업손실 230억원, 당기순손실 220억원 등의 재무제표 승인과 1주당 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지급 규정개정 승인 ▲특수관계자거래에 대한 주주포괄위임 갱신 ▲주식·기타주식관련증권 등의 발행권한 주주포괄위임갱신 ▲정관 일부 변경 승인 등을 포함한 모두 8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에게는 다가오는 2020년 매출 20조를 달성하고 '글로벌 리딩 종합 해운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비전 달성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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