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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환시)美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
2012-03-19 09:35:12 2012-03-19 09:35:3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3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95원(0.26%) 내린 112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9원 내린 1123원에 출발해, 오전장 1121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가 현재는 1122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낮아졌고,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제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점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112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결제(달러매수) 물량이 나오는 것이 환율의 하락폭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 좋았다가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최근의 달러 강세가 꺾인 것 같다"며 "장중 유로화도 반등하며 강세로 전환된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1120원대에서 결제물량이 나오면서 추가하락이 막히는 것 같다"며 "오늘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에서 레인지를 형성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13원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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