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세균, 경제살리기 초당적 대처 합의
2008-09-25 16:54:1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경제 살리기와 남북문제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이날 2시간여 동안의 단독회담에서 세계 금융위기 대처와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8개항에 합의했다고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활성화하고 보증배수를 제한하고 있는 업무지침을 풀 것과 중소기업 자금지원, 키코 피해 중소기업 지원 등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했다.
 
남북문제 등 외교안보 전반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국익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대북 네트워크와 대북정책 노하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고 인도적 대북식량과 비료지원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양측은 향후 주요 국정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 회동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야당 대표에게 사전브리핑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조속 추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협력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종부세 논란과 종교편향 문제, 경제팀 교체 여부, 공기업 민영화, 촛불시위자 수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제나 국가균형 발전 등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철학적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25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의 오찬회동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평가하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매우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국정현안의 거의모든 분야에 대해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한 것은 지난 5월 20일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며 정 대표와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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