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S&P500지수 4년 만에 1400 돌파
금융주 선전..기술주도 20% 가까운 상승세
"추가 지수 상승 이끌 모멘텀 충분"
2012-03-16 09:17:38 2012-03-16 16:20:0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가 거의 4년 만에 1400선을 상향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대비 8.32포인트(0.6%) 상승한 140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 5일 종가가 1404.05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유로존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결과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만의 최저수준을 유지했고,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유가에도 인플레이션율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지표의 '力'..美 경기 회복 기대감 고조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4000명 줄어든 35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5만5000명을 하회한 결과며 고용시장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경기회복 원동력인 제조업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 제조업지수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0.2로 발표, 21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지수는 2월 10.2를 상회하는 12.5로 집계됐다.
 
라이언 데트릭 섀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투자 전력가는 "몇 달전부터 미국의 경제지표는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고용시장 개선 소식은 전반적인 경기 상황 뿐 아니라 주식 시장 강세를 이끌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금융株 선전이 S&P500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
 
이날 S&P500지수 1400 돌파 주역은 금융주였다.
 
CNN머니는 "이번주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집중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준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이날 연준의 상승률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52% 올랐고, JP모간체이스는 2.57% 상승했다. 앞서 미국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불함격 통지를 받은 씨티그룹과 선트러스트도 각각 3.01%, 3.73%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들어 S&P500지수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인 쪽은 금융주"라고 확인했다.
 
외신은 "S&P500지수가 전년대비 1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의 주가는 전년대비 20%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도 거의 2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산업주도 전년보다 12% 뛰었다.
 
◇ S&P500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렉스 메이시 위밍턴 트러스트 상무이사는 "이날 S&P500지수는 경제지표의 힘으로 상승세를 탄 것"이라며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충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S&P500지수가 금융주 주도로 1400선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낙관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행크 헤르만 와델앤리드파이낸셜 상무이사는 S&P500지수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최대 8% 추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경제지표 호조세만 이어질 수 있다면 지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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