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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경준 주장은 '날조된 거짓말'"
2012-03-14 21:00:12 2012-03-14 21:11:27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최근 'BBK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46·구속수감)씨가 2007년 당시 검찰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하자, 검찰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4일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준씨의 주장은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이고 당시 수사·공판을 맡았던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BBK의 소유자가 김씨라는 사실은 회계, 주식매매·지분이동에 관한 자료, 회사자금에 대한 자금추적결과 등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김씨의 진술 여부에 따라 BBK소유자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상황을 악용해 국가 수사기관을 음해하는 것은 국가 사법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2007년 대선 당시 'BBK 의혹'을 제기한 김씨는 지난 13일 유원일 전 국회의원에게 건넨 육성 녹취록과 편지를 통해 "검찰이 수사단계와 재판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이 있었고 이 때문에 BBK 실소유주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누나(에리카 김)와 처 마저 국제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끌어온다는 협박이 있었다"며 "검찰개혁 등을 위해 BBK 국정조사 증인으로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유 전 의원을 통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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