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JP모간 단기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많은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잔존만기 1~30년, 듀레이션 4년 이상인데 비해 JP모간 펀드는 잔존만기 1~3년, 듀레이션 1.75~2년으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와 스프레드의 민감도가 낮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7%대의 이자율과 함께 투자대상 기업들의 낮은 부도율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와 하이일드 채권 금리의 차이인 스프레드 지표는 올 1월말 현재 6.80%포인트로 지난 25년 평균치인 5.96%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향후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부채 축소, 저금리 환경에서의 만기부담 완화, 낮은 부도율 등의 요인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살스트롬(사진) JP모간자산운용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투자는 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그만큼의 채권가격 상승분에 대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한 반면 경기회복기에는 낮은 변동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단기 하이일드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낮은 변동성과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근접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운용 컬럼버스 하이일드 채권운용팀은 17명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돼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325억달러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고 싶어도 변동성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듀레이션 컨셉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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