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앵커 : 이제 3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들어 강세를 보이던 우리 증시, 3월에는 어떤 흐름 보일지 김혜실 기자와 점검해보겠습니다.
김기자, 오늘 코스피지수가 많이 하락했죠. 오늘 마감 상황 살펴주시죠.
기자 : 코스피지수가 투신과 외국인의 매물로 199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2% 하락한 1991.16으로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007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393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만이 3039억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화학, 의료정밀, 섬유의복업종 등이 2%대 하락한 가운데 모든 업종이 내렸습니다. 특히 정유주가 수요가 부진해 고유가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닥지수는 1.07% 하락한 538.3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6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6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 오늘 지수가 빠지면서 시장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3월 위기설, 사실인가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 3월 증시는 기간조정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리스 위기를 넘기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희망을 주었지만 이미 주가에 기대감은 반영돼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평갑니다.
조정의 이유에는 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이 큽니다. 또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잠재적인 유럽문제까지 각종 리스크들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코스피 예상밴드를 1950~2100선 전후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가장 우려되는 사안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네 고유가가 물가부담으로 이어져 경제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주식비중을 줄이라는 주장까지 나올 정돕니다.
지난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94달러(1.80%)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라가면 부분적으로, 150달러 선에서는 전반적으로 자산선택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하지만 유가랠리를 막을 만한 이벤트도 있습니다. 오는 3월2일로 예정된 이란 총선 이후 정국이 다소 안정되면 군사적 긴장이 약화되면서 유가가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앵커 : 고유가와 함께 최근 우려를 키우는 재료가 엔화약세죠. 엔화약세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 엔화약세 현상 역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수출기업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일본 수출품목 상당수와 경쟁관계인 우리 기업에게는 엔저현상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엔화가치 변화를 제외해도 올해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평갑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엔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현재 엔화약세는 일본은행의 과감한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는 거라는 시각입니다. 또 미국 통화정책의 스탠스 변경이나 일본과 미국의 물가상승률 격차 변화가 없음을 고려할 때 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따라서 엔화약세는 가격조정 요인 보다는 속도조절 요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악재들을 막아내는 호재들은 무엇이 있나요.
기자 : 우선 최근 주요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가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의 1월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경기는 고용 및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중국은 역시 3월 중에 개최되는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소비부양 중심의 재정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의 소비경기 개선이 기대됩니다.
이같은 미국의 경기 개선세와 중국의 재정정책과 더불어, 일본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 중국의 지준율 인하, 유로 재정위기 완화 등이 글로벌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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