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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유가, 110달러 턱밑..이란 긴장 고조
2012-02-25 15:54:46 2012-02-25 15:55:0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110달러 턱밑까지 차올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94달러(1.80%) 뛴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3일 111.05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72달러(0.59%) 오른 배럴당 123.62달러에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1.35달러(1.12%) 오른 121.57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째 120달러선을 웃돌았다.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20% 농축 우라늄 생산능력을 최근 3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73.7킬로그램(Kg)에서 현재 109Kg으로 농축 우라늄 양을 늘렸다"며 IAEA는 "이 양의 절반 이하로 핵탄두 하나를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이란사태도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사우디는 지난주 원유 수출량을 20% 늘리고 거대 고객 상대로 원유를 추가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전략비축유(SPR)를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 문제는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SPR 방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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