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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수입가습기, 국산보다 품질 못해
2012-02-22 14:30:57 2012-02-22 14:31:02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기화식 가습기 10개를 시험·평가결과, 고가의 수입 가습기가 가격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번 평가에서 소음·소비전력 등 전반적인 성능이 우수하면서 유지비용이 저렴한 제품으로 '동양매직 VSH-05B(18만원)' 와 '위니아만도 AWM-40PTVC(46만5000원)'를 추천제품으로 선정했다.
 
반면에 일부 고가의 수입 가습기는 품질이 가격에 비해 떨어졌다.
 
수입제품인 벤타코리아의 가습기 LW-24 PLUS(64만9000원)는 동양매직 가습기에 비해 가습면적은 1.2배 크지만 가격은 3.6배, 연간 유지비용도 3만6000원으로 비쌌다. 소음도 40dB 이상으로 냉장고보다 컸다.
 
또 호미인터내셔널의 AOS-2055D(49만8000원)도 동양매직 제품에 비해 가습면적은 1.2배 넓지만 가격은 2.8배 비싸고 청소편리성에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음평가에서는 조사제품 10개 중 5개 제품(오성사, 리홈, 벤타, 삼성, LG)이 냉장고보다 소음이 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AU-PA170SG(55만4000원)와 LG전자 LA-U110DW(60만7000원) 등 고가의 공기청정기 겸용제품은 구조적 특성상 소음에 취약하고 무게도 무거운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전력은 '리홈 LNH-D510(31만 5천원)'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2~43W수준으로 100W가 넘는 가열식, 복합식(가열·초음파)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홈 LMH-D510`은 가열장치가 내장돼 전기 매트와 유사한 수준으로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시험·평가결과 기화식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며 “가격, 가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화식 가습기의 세부 품질비교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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