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리먼브라더스가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미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투자은행(IB)의 나머지 빅2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모건스탠리(미 현지시간 18일)와 골드만삭스(미 현지시간 16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전기 대비 93%의 순이익 감소를 신고할 것으로 전망돼 적신호가 켜진 상태이며 모건스탠리도 44%의 순이익 감소를 신고할 것으로 보여 미 금융시장의 동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6일 발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서 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커진만큼 실제로 FRB가 금리인하의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실적 부진의 부정적 영향은 상당폭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먼과 메릴린치가 파산보호 신청과 BoA에 전격 매각된 이후 나머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장래에 대해서도 우려의 눈길이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은 시장의 신뢰를 상실할 경우 당장 유동성에 위기가 초래된다는 점에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장래도 탄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메릴린치와 베어스턴즈가 각각 BoA와 JP모건체이스 등 미 상업은행의 품으로 들어간 이상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향후 경쟁에서 힘든 싸움이 예고된다. 따라서 금융가에서는 모건스탠리의 매각 가능성도 조금씩 수면 위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향후 영업 경쟁에 직면할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S&P의 매튜 앨브레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한 단계 하향했다.
미국이 자랑하는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지금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앞으로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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