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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2호점 서울에 출범.."60원 인하효과"
형제알뜰주유소, 휘발유 1949원·경유 1778원
2012-02-10 14:24:09 2012-02-10 14:52:5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 9일 기흥고속도로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들어선 지 하루만인 10일 알뜰주유소 2호점이 서울 시내에 들어섰다. 
 
이번 알뜰주유소 2호점은 서울 금천구 시흥본동에 위치한 형제주유소로 낙점됐다. 무폴 주유소로 운영돼온 형제주유소는 형제알뜰주유소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에 1호점을 낸 지 50여일 만에 등장한 2호점이다.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 공공기관이 정유사(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와 공동입찰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저가로 구입해, 종전 주유소보다 50원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싸고 상승세도 급변하는 서울지역에서 알뜰주유소 간판을 내걸고 얼마나 싸게 팔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형제알뜰주유소는 개장 첫날 판매가격을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49원, 경유 가격은 1778원으로 정했다. 
 
금천구 평균 주유소보다 60원가량 낮은 수준에 팔고 있다. 이날 금천구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2012원, 경유는 1849원이다
 
특히, 이 주유소에서 알뜰주유소 전용카드를 이용해 120원을 추가 할인받으면 최대 180원 가량 싸질 전망이다.
  
다만,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셀프주유소(금천셀프주유소, GS칼텍스셀프주유소)들은 형제알뜰주유소보다 싼 가격에 팔고 있다.
 
김재형 형제알뜰주유소 사장은 "주변 주유소와의 가격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안정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알뜰주유소 전환을 신청했다"며 "사은품 지급을 없애고
무료세차 서비스를 유료로 바꿔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셀프주유기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주유기를 사용할 계획"이라면서도 "인근 주유소들에게도 가격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근처 주유소에 비해 가장 싼 가격을 내세우는 알뜰주유소가 서울에 들어설 경우 기름값 인하효과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5곳에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다. 새로 문을 여는 알뜰주유소의 위치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전 중구 옥계동, 경남 통영시 도산면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9일 경기도 용인 처인구 마평동에 1호점이 탄생한 이후 알뜰주유소는 모두 7곳으로 확대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를 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내년에 700개까지 알뜰주유소를 확대하고 오는 2015년에는 전체의 10%인 13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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