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체 'U턴'.."경제 회복에 도움될 것"
2012-02-10 10:31:28 2012-02-10 10:31: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불황을 피해 해외로 나갔던 미국 기업들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중국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유럽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많은 미국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이 미국의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 설비에 추가 투자하는 대신에 미국 내 노후된 기계들을 교체하고 있다. 절연제와 타이어 등을 생산하는 칼라일은 미국에 공장 2곳을 새로 짓기로 했고, 타이어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트럭과 중장비 엔진을 만드는 기업인 커민스 역시 설비투자 비용을 2년 전의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도 "지난해 12월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 투자는 전월보다 2.9%나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과 인도 등지의 인건비 부담 증가, 운송비용 등도 미국 기업들의 본국 회기 현상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중국 공장 가동을 멈춘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칼리일사 대표는 "중국에도 생산공장을 유지하겠지만, 아시아 공급물량은 아시아에서, 미국용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 판단, 최근 미국 공장 증설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내 투자와 생산이 늘면서,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8.3%까지 낮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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