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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분 수면 아래로.. 불씨 여전
2012-02-06 17:23:14 2012-02-06 17:23:28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내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문성근 최고위원이 지난 3일 공심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이후, 민주통합당은 내부적으로 계파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6일 "당내의 반발이 있지만 당규를 정비해야 하는 등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통합당 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갖고 합법적인 방법을 찾다보면 소통에서 오는 오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를 거부했던 문 최고위원도 이날 당무에 복귀했다.
 
시민통합당 출신인 오종식 전 대변인과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총선기획단에 추가 인선하고, 한 대표와 홍영표 비서실장이 문 최고위원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문 최고위원은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공심위 구성에서 통합의 정신이 실종된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었다"며 "잘못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고, 이 점을 유념하겠다는 뜻을 확인해서 이번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야권연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채널은 항상 열려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 민주당과 시민사회계의 불씨는 내재돼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한 대표 위주의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 문 최고위원이 "과연 공천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각별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라고 말해 향후 시민사회계가 배제될 경우 잡음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구 민주당과 시민사회세력은 체질 자체가 다르다"며 "언제든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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