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 엄마 주머니 대신 어린이 펀드로
2012-01-25 17:15:27 2012-01-25 17:15:27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세뱃돈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엄마가 맡아줄게” 어릴 적 세뱃돈으로 불룩해진 지갑에 기뻐할 때면 어김없이 들려오던 어머니 말씀이다.
 
이젠 이 말도 옛말이 됐다. 과거에는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 용돈의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요즘에는 부모들이 자녀 경제 교육에 앞장서면서 세뱃돈을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맘 때면 어린이 펀드가 주목 받는 이유다.
 
어린이 펀드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가입시켜주는 펀드로 달콤한 수익의 열매 외에도 경제 캠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펀드 운용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가르치기에 안성맞춤이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선택받은 펀드는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종류C 5’로 3년 수익률은 47.89%다. 국내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67.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규모가 큰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증권투자신탁K- 1(주식)종류C 5’는 3년 수익률이 46.93%%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3년 동안 69.66%를, ‘KB온국민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주식)C 5’가 79.06%를, ‘신한 BNPP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가 65.71%의 성과를 올렸다.
 
     <주요 어린이 펀드>
 
이들 펀드는 많은 부모들이 선택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어린이펀드 가입자 중 4학년 이상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 년부터 중국 상해에서 연2회 '우리아이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을 실시해 누적 참가자수가 약 7800명에 달한다. 만 4세 이하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인 '우리아이엄마랑아빠랑’도 진행 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어린이 상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생활 중 재해 장해 치료비와 식중독 입원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누적 가입액 30만원이 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 쥬니어 네이버 경제캠프’를 통해 주주로서 직접 기업을 방문할 기회도 제공한다.
 
KB자산운용은 국내 대학 탐방, 영어마을 체험 학습 지원, 도서 증정 등 매년 다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방학을 이용해 연 2회씩 ‘엄마사랑 어린이 역사ㆍ경제 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 펀드가 서비스 이외에 본질적인 운용전략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린이 펀드가 캠핑이나 경제 교육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를 하고 있다”면서도 “성과나 전략이 가장 중요한 펀드 투자에서 기존 주식형 펀드와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나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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