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中 성장 둔화는 '직격탄'
2012-01-20 15:49:25 2012-01-20 15:49: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연초부터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대외발 악재에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률 둔화가 한국 경제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의 경우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힘이 빠져있는 상태인데다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美·EU 수출증가율 '반토막'
  
20일 한국은행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증가율은 작년 1분기 19.6%, 2분기 17.6%, 3분기 8.1%로 줄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도 34.7%, 2.5%, 0.8%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까지 누적 기준 수출증가율도 전년 32.6%에서 13.5%로 급감했고 유럽연합도 6.7%을 기록, 전년 15.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는 그 동안 수출에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비중은 10~20%수준에 불과하며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신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 마저도 안심할 수 없게 된 형국이다.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률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EU보다 무서운 中 성장률 둔화..韓경제 '직격탄'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8.9%로 10분기 만에 9% 밑으로 떨어졌다.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중국 수출을 위한 중간재로 활용되는 기계 부품이라는 점에서 중국 수출 감소는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은 0.22~0.38%포인트, 대중 수출은 2%포인트 가량 낮아진다.
 
최근 대중 수출 증가율은 5개월 연속 둔화세다. 2011년 8월 20.8%, 9월 20.1% 10월 14.5%11월 5.8% 12월 5.6%로 감소폭도 가파르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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