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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따뜻한' 첫 행보..시각장애인 위한 목소리 기부 '훈훈'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쉽고 재미있는 기부 '축제의 장'
일반인 100인 뽑아 시각장애인에 새 소식 전해
2012-01-17 17:09:09 2012-01-17 17:09:09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 11일 행명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바꿨다. 행명 변경 후 SC은행의 첫 사회공헌 활동인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이 업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지난 14~15일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SC은행의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참석한 리처드 힐 SC은행장 (앞줄 왼쪽)
 
특히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14, 15일 개최된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규모 목소리 기부 행사가 대표적 예다.
 
이 행사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지난해 11월부터 국민들로부터 목소리 재능에 대한 기부를 신청 받은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의 공식 홈페이지(www.standardchartered-goodproject.com)와 ‘착한 목소리 기부존’을 통해 목소리 기부를 희망한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했다.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은 홍보대사 송중기와 함께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할 100인을 선발하는 콘테스트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으며, ▲콘테스트존 ▲전시존 ▲체험존 ▲무대존 ▲목소리 기부존 등 총 5가지 테마로 꾸몄다.
 
콘테스트존에서는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게 될 100명을 선발하는 오디션이 진행됐다.
 
케이블TV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의 내레이션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서혜정을 비롯한 전문 성우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SC은행 관계자는 "5만 명이 목소리 재능 기부를 지원해 500대1의 기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시존에서는 2010년 스탠다드차타드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녹음한 오디오북과 시각장애인이 촉감과 음성 안내를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터칭 아트 갤러리’ 및 시각장애인용 ‘화면 해설 영화관’을 운영했다.
 
체험존에서는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시각을 제외한 4감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이 밖에 안대로 눈을 가리고 보행을 하는 '흰 지팡이' 체험, 점자 체험, 어둠 속 맛 체험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을 더 높였다.
 
무대존에서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의 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성우 서혜정,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등의 무대 행사를 진행했다.
 
◇ 지난 14~15일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SC은행의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에 참석한 리처드 힐 SC은행장 (오른쪽)과 배우 송중기가 악수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최종 선발된 100명의 일반인들은 전문 성우의 지도를 받아 오디오북을 제작하게 된다. 이렇게 제작된 책들은 오는 3월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전국 맹학교 및 전국 점자도서관에 기부된다.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이번 행사는 스탠다드차타드의 다양한 시각장애인 지원 활동을 확대해 일반 국민들도 쉽고 재미있게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스탠다드차타드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며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2003년부터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인 ‘Seeing is Believing’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각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고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세계구상 연차총회에서는 2020년까지 총 1억 달러 규모의 ‘Seeing is Believing’ 성금을 모금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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