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벌어지는 남북 경제..국민총소득 39배 차이
2012-01-17 12:00:00 2012-01-17 12:00:43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남북간 경제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이 펴낸 '2011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남한의 명목 GNI는 1조146억달러로 북한의 260억달러보다 39배 많으며, 2010년 기준 1인당 GNI는 남한이 2만759달러인 반면 북한은 1074달러에 불과해 19.3배의 차이를 보였다.
 
경제성장률은 2010년 남한이 6.2% 성장한 반면, 북한은 0.5% 감소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남한은 2009년과 2010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0.3%, 6.2%로 남북 간 경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같은 남북 경제 격차는 대외경제 부문에서도 확인된다.
 
남한의 2010년 기준 무역총액은 8916억달러인데 비해 북한은 42억달러로 212.3배의 격차를 보였으며, 남한의 수출과 수입은 4664억달러와 4252억달러, 북한은 15억달러와 27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310.9배와 157.5배의 차이를 보였다.
 
공산품 생산량 부문의 자동차의 경우 남한이 427만2000대를 생산한 반면, 북한은 4000대에 불과해 1068배의 차이를 보였다.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의 격차도 확연히 드러났다.
 
도로 총연장은 남한이 10만5565km로 북한의 2만5950km보다 4.1배 길었고, 항만하역능력은 남한이 8억3002만2000톤, 북한이 3700만톤으로 22.4배, 선박보유톤수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1427만톤과 80만톤으로 17.8배의 차이를 보였다.
 
인구는 남한이 4941만명, 북한은 2418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발표 예정돼 있었으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영결식(12월 28일) 이후로 미뤄져 17일 발표된 것이다. 당시 총리실과 기획재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연기 요청을 했다.
 
통계청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북한 관련 통계를 수집해 1995년부터 매년 연말에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제목으로 책자를 발간해 오다 지난 2008년부터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변경해 발간하고 있다.
 
◇남북한 주요 지표 비교            (자료: 통계청)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