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유럽 신용등급 강등..관건은 '디커플링' 지속여부
2012-01-16 07:54:03 2012-01-16 07:54:06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마침내 유로존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지난주 후반 프랑스 신용등급은 유지하지 않을까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기대감일 뿐이였다.
 
S&P의 강등배경은 유로존 정부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충분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우리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의 큰 악재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예상보다 이르지만 '예견된' 악재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소식이 전해졌을 때 유럽과 미국증시를 보면 생각보다 평온했다. 소식에는 반응했지만 마치 예상했던대로라는 흐름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던 유로화는 전저점 부근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수요 욕구만 좀더 커졌다.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
결국 유로존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견된'악재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12월 유럽정상회담 이후 국내외증권사의 전망은 대부분 S&P사의 신용등급 강등을 예견했었다.
 
메릴린치에서는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기대치를 채우지 못했고 일부 유럽국가 부채는 위험자산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시기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가는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유럽 재정통합을 위해 이탈리아의 재정개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봤다. 만일 이탈리아 몬티총리 내각이 마련한 재정개혁 플랜에 대해 국제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다면 유럽국채시장이 1월 중에 또한번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관건은 유럽과의 디커플링(차별화) 지속여부
 
지난해12월 유럽정상회담 이후 부터 증시에서 주목한 것은 유럽과의 디커플링(차별화)이다.
 
이같은 관점을 이끌어왔던 것은 미국 경기지표 호전과 중국 인플레이션과 긴축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이었다. 때문에 유로화가 저점을 낮추는 동안에도 미국을 비롯한 이머징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다만  S&P지수가 1300선 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코스피도 기술적인 반등을 좀 더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부각될 때 유럽 신용등급 강등소식이 나왔다는 것이다.
 
올해 2012년을 보는 견해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메릴린치에서는 증시의 밸류에이션, 미국 경제성장, 정책등이 올해의 호재로 유지되겠지만 유럽의 재정통합과 금융권 시스템에 대한 이슈가 미국과 중국에 전이가 된다면 새로운 악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스피의 기술적 흐름도 매우 좋다. 주요 이동평균선이 수렴한 이후 나타난 양봉은 악재가 나올 경우 저가매수 관점으로 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번 유럽의 신용등급 강등이 예견된 이들만의 악재가 된다면 코스피는 좀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유로화 흐름과 다시한번 커플링될 것이다.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되 묵은 악재를 털고 지수는 상승할 수 있을 지 하루이틀정도 지켜보고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코스피 : 중국과 커플링-유로화 디커플링 지속여부>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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