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대한항공의 하반기 영업실적이 유가 하락과 유류할증료 등의 영향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18일 나왔다.
백지애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실질적 영향을 미쳤던 유가가 하향 안정화됨으로써 하반기에는 손실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의 31%는 연료유류비였다. 영업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유가의 등락이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제트유가는 항공운송업종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그런 제트유가가 지난 15일 배럴당 133.6달러로 지난 달 3일 고점이었던 181.9달러에 비해 26.6% 떨어졌다.
증권업계서는 하반기 대한항공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또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유류할증료도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란 유류가의 인상으로 운임에 부가되는 할증료를 말한다. 유가가 인상되면 그만큼 항공을 이용하는 운임료를 더 내야한다는 뜻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은 부진했지만, 수송단가는 급상승세를 보여줬다"면서 "3분기에도 수송단가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유류비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수송단가의 상승 이유는 유류할증료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여객 수요가 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여객 수요의 감소 배경에도 역시 유류할증료가 있다. 할증료로 운임료가 증가하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등과 유류할증료 증가로 여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여객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인청공항 여객수는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중국 노선이 전년대비 18.7% 감소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여객 수요감소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객 수요 감소가 대한항공의 하반기에 영향을 줄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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