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오늘 오전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남측조문단을 모두 수용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을 낳았는데요.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조문단 방북에 대한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에 한해서만 조문방북을 허용한다”고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희호 여사측과 현정은 회장측 이외의 조문방북단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발전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우리민족끼리'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부가 일일이 대꾸할 일은 아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우리민족끼리에서 남한 당국자도 예의를 표명하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측 실무자는 민간조문단의 지원인력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들이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간 방북 조문단에는 전직 대통령의 유족이 포함되므로 이에 합당한 예우가 필요하고, 우리 국민이 특정한 시기에 특별한 곳에 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연락유지체계를 위한 동행”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오늘 조문 문제를 둘러싸고 남북간 갈등 수위가 높아질 개연성이 커지면서 조문문제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할 때 외국조문단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남한의 모든 조문단을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서 남북한이 조문 문제에서 접점을 찾으면 남북관계는 급진전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국회 남북관계 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뒤, 미국이 후계 체제를 인정했는지에 대해 "미국이 아직 체제를 인정한다고 표명한 게 아니고 언론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