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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방북 원활히 진행..혼란 진정 국면
2011-12-22 19:07:37 2011-12-22 19:09:03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앵커: 오늘 정부가 노무현재단의 조의문을 발송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희호 여사측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방북에 관한 실무 협의 역시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손지연 기자 전화연결 해보겠습니다.
 
기자: 김천식 통일부 차관은 어제 노무현재단을 직접 방문해서 조문단 방북은 어렵지만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조의문은 발송하겠다고 전달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조의문 발송을 신청한 단체는 모두 16개로, 6·15 남측위원회 등 10개 단체의 조의문 발송을 수리했고 나머지 6개 단체도 조만간 수리할 예정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는데요.
 
한편, 이희호 여사측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측의 조문방북에 대한 1차 실무 협의가 진행되면서 이틀째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문단 규모는 유족과 수행원, 의료진과 정부 실무진 2-3명이 동행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방북 경로는 육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오늘 북측에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방북에 대해 긍정적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일정을 빨리 알려달라는 말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한적이지만 조문방북의 허용과 방북 절차가 남측과 북측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경색되어 왔던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여야대표와의 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면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북한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모습입니다.
  
사실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 알려진 첫날이나 둘째날만 해도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전 미국은 북한에 식량지원을, 대신 북한은 비핵화를 약속한 상황에서 이러한 약속이 불투명해지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죠.
 
그러나 미국도 뉴욕채널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을 계속할 입장을 내비쳤고, 국제적으로도 3대 세습을 공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불식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와 비교해도 한반도 평화라는 관점에서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에도 더 이상 혼란을 주거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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