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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사망]재정부 "컨틴전시플랜 재점검 한다"
2011-12-21 13:40:27 2011-12-21 13:42: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정부는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일시적으로 출렁이던 우리 금융상황이 급속하게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직후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이날 상황실 1차 기자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과 원자재 수급에 대한 실물경제 동향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금융라인 부분의 컨틴전스플랜 재점검을 언급했다.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불확실성이 높고 언제 돌발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측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차관보는 "주식시장이 장을 마치고 오후 6시 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등과 함께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다음날 아침 8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을 체크하기 위해 다시 점검회의를 한다"며 "지난 이틀간의 비상경제상황실 운영결과를 보면 국내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안정을 찾았고, 국제금융시장은 북한변수보다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경제상황이 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 직후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주식시장은 현재 1843지수를 보이며, 사망이전 1840수준을 회복했다"며 "금리와 환율도 오히려 사망소식 이전 수준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차관보는 "물가와 생필품 등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수급의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원자재와 에너지 수급에서도 수급 불안이 없다"며 "원유와 가스 도입선, 입항도 순조로워 우리경제는 평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차관보는 "3대 신용평사사들이 김정일 사망으로 우리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다는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해외바이어들 역시 한국 비지니스상의 영향이 없다는 동향이 파악된다"며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때보다 체감리스크는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역시 정상 가동중이며, 현장 출입 인력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판문점과 DMZ투어 등도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어, 불안 증대에 따른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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