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포스코건설이 43억4000만 달러(한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을 낙점 받았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역대 해외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17일(현지시각 16일 오후 2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발레(Vale)'본사에서 뻬셍(Pecem)일관제철소 건설공사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사와, 동국제강, 포스코의 합작법인인 CSP가 추진했다. 세 회사의 지분은 각각 50%, 30%, 20%다.
포스코건설은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 주 뻬셍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CSP 일관제철소는 300만톤 규모의 고로에서 쇳물을 만든 후, 제강과 연주공정을 거쳐 철강 반제품 형태인 슬래브(Slab)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슬래브는 동국제강이 대부분 사용할 예정이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반제품의 국내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계약금액만으로는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플랜트"라며 "한국 건설역사의 자부심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외를 통틀어 제선·제강·연주 등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에 대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EPC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 인정받았다.
브라질 발레와 동국제강은 사업 초기단계였던 지난 2009년부터 포스코건설에 사업참여를 적극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CSP사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되면, 2단계 사업으로 3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 확장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향후 2단계 사업에서도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브라질의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주는 미주, 유럽 시장과 가까워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주와 동유럽의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8년 브라질 남동부 투바라옹(Tubarao) 항구 인근에 연산 400만톤 규모의 펠릿공장을 준공하면서 중남미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이후 칠레와 페루 등지에서 모두 30억 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이상의 에너지 플랜트를 수주해 중남미 건설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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