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
사진)은 16일 "유럽연합(EU)이 BNP 등 대형 투자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 유럽사태 해결의 시작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무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해 조정장세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과감한 재정축소와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주장하는 독일의 의사가 반영돼 유럽위기가 해결 방안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탐탁치 않겠지만 결국 독일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해소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 증시의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유럽 위기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전무는 "내년 1~3월께 유럽 재정위기의 해소방안이 구체화되면 시장에서는 문제가 해결되는 신호로 해석하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코스피는 하반기에 최고 23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상반기 경기 둔화와 함께 국제유가 역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박 전무는 "현재 93달러 수준인 국제유가는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의 동반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유럽 은행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구체화되고 내년 1분기 증시가 바닥을 형성하게 되면 새로운 모멘텀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가시화될 경우 정유주보다는 화학 관련주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정유주는 화학주에 비해 수요 탄력성이 적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충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반면 화학주는 수요위축에 따른 충격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주가 변동폭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경우 올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전무는 "올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은행주와 철강주 등은 현재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가 크게 축소된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올해 주가가 많이 빠진 은행주와 철강주 관련 종목들은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봐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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