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자동차 반덤핑 관세 결정..무역갈등 심화
2011-12-16 07:54:40 2011-12-16 07:56:0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앞으로 2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5일부터 오는 2013년 12월14일까지 2년간 미국에서 생산된 배기량 2.5ℓ 이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승용차에 대해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와 같은 조치에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업체는 제너럴모터스(GM)다. GM의 중국 판매 가격은 22%나 높아지게 될 예정이며 크라이슬러의 가격도 15% 올라가게 된다. BMW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2%정도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정당한 사유로 결정된 것"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덤핑 판매, 보조금 지원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의 칼 리빈 의원은 "정당하지 않은 조치"라며 "중국은 세계 무역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비 사타지노 미시건주 하원 의원은 "미국 정부는 중국의 결정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이 한 것과 같이 미국도 똑같이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간 피에퍼 메츨러 투자은행 관계자는 "중국이 시장에 언제라도 정치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진단했고, 조지 딩 넷티스 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동차 업계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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