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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p 급락..1870선까지 밀려(마감)
2011-12-09 16:12:08 2011-12-09 17:36:40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가 끝내 1900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국채매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
 
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협의안을 거부했다는 뉴스 또한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37.64포인트(1.97%) 하락한 1874.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85억원, 2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43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2계약, 3727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3726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445억원, 차익거래에서 2810억원 매도세가 이어지며 총 325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낙폭을 확대시켰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0.21%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증권(-3.42%)과 은행(-3.36%) 업종이 3%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운송장비(-2.77%), 음식료품(-2.39%), 서비스업(-2.34%), 금융업(-2.29%)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LG화학(051910)이 3.95% 하락했으며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각각 2~3% 주저앉았다.
 
전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005930)는 호주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에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결국 1.03% 하락했다. 
  
유상증자설에 휩싸인 LG디스플레이(034220)(-3.51%)를 포함해 LG(003550)(-2.79%), LG전자(066570)(-4.05%), LG이노텍(011070)(-3.54%)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서울에 첫눈이 내림과 동시에 호빵 등 겨울철 인기제품 매출 증가 기대감에 삼립식품(0056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05포인트(0.21%) 내린 507.60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틀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3S(060310)(8.32%), 포스코 ICT(022100)(2.94%), 셀트리온(068270)(2.15%)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재창당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아가방컴퍼니(013990)보령메디앙스(0141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인 EG(037370)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1원 오른 1146.5원으로 마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27개국 전체 참여 조약 개정에는 실패했지만 재정긴축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이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일단 주요국이 합의점을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지수는 박스권 구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통화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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