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3개 이름 올려
수퍼브릿지,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등 3개 연구성과
2011-12-05 11:10:37 2011-12-05 11:12:1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 등의 연구성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3개 부문를 수상했다. 건설관련 연구기관으로서 동시에 3개의 연구성과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3개의 우수 연구성과는 ▲수퍼브릿지 200(김병석 SOC성능연구소장)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개발(황성도 연구위원) ▲지상시설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패키지(류승기 연구위원)이다.
 
김병석 소장의 '수퍼브릿지 200'은 초고성능 콘크리트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사장교(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매단 다리)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세계적으로 주경간장(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이 530m인 콘크리트 사장교를 세계최대인 800m까지 확장시켜 약 20%이상 경제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원 관계자는 "장대교량 건설부문에서 해외에 의존해오던 기술을 완벽하게 국산화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해 약 2000억 원 이상의 국가 예산 절감과 4조원 이상의 해외 건설 수주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도 연구위원의 '저탄소·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기술개발'은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고, 인체 유해물질 발생량까지 억제하는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또 류승기 연구위원의 '지상시설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패키지'는 신호등이나 가로등 등 도시시설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공간정보기술과 최신 USN 기술을 융·복합하여 실제 현장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USN은 현재 충남 연기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미래에 구축될 지자체 첨단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본 기술은 대부분 외산인 USN 제품들 및 90% 이상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지리공간 데이터를 분석·가공하여 교통·통신 등과 같은 지형 관련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제품들을 국산화하고 관련 기술들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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