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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가스, 정부 요금인상 추가지원 가능성- 한국투자證
2011-12-05 08:48:17 2011-12-05 08:49:5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015760)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평가와 관련해 정부의 요금인상 지원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비중확대와 유지를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전과 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A'로 유지한 것은 지난 10월 무디스가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내년에는 최종신용등급도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전기와 가스요금을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올려주고 있지만 양 사의 투자비 부담을 감안하면 아직 많이 부족해, 내년에도 에너지요금 인상 이슈가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지난주 한전과 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외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자체신용도(SACP)는 하향조정했다.
 
한전의 자체신용도는 'A-1'에서 1단계 내린 'BBB+'로 낮췄다.
 
S&P는 "발전연료비 부담 증가분을 전기요금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몇 년간 투자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여 한전의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스공사의 자체신용등급은 해외 E&P 사업 투자 감소와 가스요금 인상 미비로 'BBB+'에서 2단계 떨어진 'BBB-'에 머물렀다.
 
윤 연구원은 "정부가 한전과 가스공사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요금인상뿐"이라며 "두 회사 모두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투자비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데 신평사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에 대해 차입만으로는 자체적인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넉 달만에 전기요금을 다시 올린 것도 외국 신용평가사의 경고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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