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일본의 엔고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곤 사장은 "사람들은 엔고 저지책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스위스의 사례를 예로 들며 "스위스 중앙은행은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일정한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스위스가 했던 것과 같은 조치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은 지난 9월6일 스위스프랑 환율을 유로당 1.2프랑으로 고정시키기로 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자국 통화 가치가 고공행진하며 스위스 수출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엔화도 최근 몇 달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수출기업의 수출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30일 엔화는 달러당 73.51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조치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조치와 달리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곤 사장은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 국내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400~500만 인원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는 살기 위해 모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재정 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하며 "자동차 수요가 10%, 15% 감소하면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슷한 위기 상황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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