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국내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일본기업들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일본 경제는 4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일본 증시는 대지진 여파와 함께 엔화강세와 유럽 채무위기 등 여전히 악재에 눌려 좀처럼 부진한 여파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일본 대지진 이후 자국 주식시장이 부진에 빠지면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현재 국내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인 일본 기업은 총 3개다.
온라인 정보제공업체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23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음달 5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가며 12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예정가는 5900원에서 71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86억원에서 104억원 규모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업체 SBI모기지가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밖에도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업체 액시즈가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국내 첫 일본 상장기업인 네프로아이티가 지난 5일 상장폐지되면서 현재 일본기업은 전무한 상태다.
조성환 IR큐더스 IPR컨설팅본부 팀장은 "대지진 이후 일본시장은 신규 상장기업 수나 조달 금액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이나 주식 유통물량 측면에서 국내 시장이 더 매력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고섬을 계기로 얼룩진 외국기업 불신 이미지가 향후 일본기업의 진출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기업들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측면에서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국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중국보다는 일본기업들이 제도가 갖춰져 있고 투명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시장에는 나쁘지 않은 손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부정적일 이유는 없겠지만 눈에 띄는 큰 영향도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초 일본기업 네프로아이티가 상장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한다고 해도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일본산업이 대지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 상장뿐만 아니라 국내 진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기대감이 앞서나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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