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서승원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2011-11-25 09:57:28 2011-11-25 09:59:26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토마토 인터뷰 순섭니다. 최근 주식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소리 없이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실적으로 승부를 보여주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곳들이 많죠. 오늘은 이런 벤처기업들의 창업에서부터 육성까지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핵심 부서죠. 창업벤처국의 서승원 국장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볼까 합니다. (인사) 바쁘실텐데 스튜디오까지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최근 제2의 벤처붐이라고 할 만큼 벤처창업이 활발한 상황인데요. 코스닥에도 좋은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셨죠?
 
서승원 : 올해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2만4531개)중 업종, 규모, 지역 등을 안배하여 선정된 2088개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주요한 특징으로는 먼저, 벤처기업들은 일반기업에 비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시현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18.9%)은 일반중소기업(13.1%) 보다는 약 44%, 대기업(15.8%) 보다는 약 20% 가량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는데요. 또 수익성도 뛰어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율(5.9%) 및 순이익율(4.0%)도 일반중소기업(각각 4.9%, 3.2%)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벤처기업들이 바로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총 고용인력은 약 67만명(24,531개 기준)에 달하고, 평균 근로자수도 전년(27.0명)대비 5% 증가한 27.3명이며, 일반중소기업 평균 고용인원(3.8명, ‘09기준) 보다 7.2배 높은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11월 현재 벤처기업 26,314개(’11.11) 중 총 252개사가 코스닥에 등록해 있는데요. 코스닥에는 총 1,026개 기업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존 벤처?일반기업부가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의 4개 소속부로 개편되어 있습니다. 올해 벤처천억기업(315개)중 상장기업은 176개사(코스닥 145, 유가증권시장 31)
 
앵커 : 최근 청년실업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 몇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요?
  
서승원 : 중소기업청에서는 창업교육 및 기업가정신 확산 → 창업실행 → 창업초기성장 등 창업 全과정에 걸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말씀드리면, 지역 거점별로 창업지원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하고, 창업교육?예비기술창업자 육성 등의 지원사업을 패키지 방식으로 집중 지원(2011년15개 대학, 305억5000만원) 기존 중소기업 연수시설 및 인력을 활용하여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 180억원) 중진공 중소기업연수원(안산)을 리모델링 → ‘청년창업사관학교’로 개편했는데요. 창업교육, 준비공간, R&D 장비?인력, 자금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청년CEO 241명 입교 → 200명 졸업 목표)
 
한편 전국적인 창업 붐 조성과 유망 창업자 발굴을 위해서 ‘슈퍼스타 V'라는 창업경진대회를 추진했는데요. (대회 참가자(팀수) : (’09)382 → (’10)556 → (’11)1777)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통한 실제적인 창업체험 기회 부여와 함께, 총 3억원의 창업준비금 지원 및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최종결선 2팀을 선도벤처기업 대표가 엔젤투자 대상자로 선정하여, 향후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대한민국 유망CEO로 키울 예정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 다산네트웍스)
 
앵커 : 지난 8월부터 선발을 시작한 창업기업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이 글로벌 창업의 한 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최종 기업 5곳이 선발됐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되나요?
 
서승원 : 이번에 최종 선발된 5개 팀은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 또는 ‘아이오 벤처스’ 등 실리콘밸리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게 되며, 현지 벤처기업 CEO 및 창업전문가의 멘토링 지원, 현지 투자자 미팅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 법인설립 컨설팅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내년에는 ‘IT?SNS’ 분야 중심에서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분야로 확대하고 진출국가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에서 중국?인도 등으로 다변화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 2011년 20팀(7.48억원) → 2012년 63팀(31억원))
 
앵커 : 결국 창업은 창업이지만, 기업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는 최근 안철수 교수도 강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요?
  
서승원 : 90년대말 IMF와 2000년대 초반의 벤처 붐 붕괴 이후에 우리 사회 전반의 기업가정신이 약화되는 추세였으나, 기업가정신 순위 : OECD 회원국 및 BRICs 32개국 중 ‘00년 11위에서 ’09년 16위로 하락, ‘실패의 학습효과’ 등으로 청년층의 벤처창업이 급감했습니다. (벤처기업 CEO 중 20~30대 비중 : (’00) 58% → (’09) 10%) 최근들어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정책적 노력과 창업환경의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기업가정신 순위가 다소 상승하고, 창업도 활발한 상황입니다. 
 
21세기는 창조경제시대로서, 국민소득 2만불을 넘어 3만불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확산은 필수적입니다. 이에, 지난 3.10일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미국의 카프만재단의 사례처럼, 민간이 중심이 되어 범사회적인 기업가정신 확산의 거점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기업가정신 교육, 조사연구, 인큐베이팅, 창업인프라 조성 등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특히, 총15회 금년에는 청년창업열기 확산을 위해 전국 15개 창업선도대학과 ‘기업가정신 로드쇼’를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앵커 : 지난 4월이었는데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또 내년에는 1인창조기업 펀드 마련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승원 : 먼저, 1인 창조기업 정책은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창업유형 및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찾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정책추진 이후, 1인 창조기업 규모 증가(’09: 20.3만개 → ’10: 23.5만개), 대국민 인지도 대폭 개선(’09: 11.4% → ’10: 67%)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둡니다. 지난 4월,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법령을 마련하여 10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률에 따라 지원 대상업종이 확대(84개→ 372개)되고, 2인 이상의 공동창업도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성장에 따라 1인 창조기업의 범위를 벗어나더라도 3년간은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하는 등 1인 창조기업 정책의 법적근거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한걸음 더 나아가 1인 창조기업을 ‘미래의 벤처후보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창업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창조기업 투자펀드’ 등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1000억원 규모) 창조기업 투자펀드(400억원), 프로젝트 담보형 정책자금(500억원), R&D(70억원) 등 신설합니다. 앱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앱 특화 전문 창업과정’, ‘앱 전용 R&D 사업’(70억원) 신설합니다.
 
앱 특화 창업 전문과정 : (교육) 앱개발?창업교육 → (창업) 멘토링?자금지원 → (사업화) 입주?테스트공간, R&D, 상용화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1인 창조기업의 지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식거래 조건부 사업화 지원사업’(50억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1인 창조기업 전용관’ 개설했습니다.
 
앵커 : 이외에도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추진방향을 이야기 해주신다면요?
 
서승원 : 내년  MB정부 이후 마련한 창업?벤처대책을 재점검하는 한편, 창업과 재도전이 원활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음 4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창업초기기업의 자금조달 애로해소를 위해 엔젤투자 활성화 추진할 예정입니다.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대폭 확대(정부출자 : ’11:100→’12:700억원) 하고,엔젤투자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개편 추진합니다. 엔젤매칭펀드는 엔젤이 창업기업에 선투자하면 1:1 매칭투자하게 됩니다. 엔젤클럽 결성지원, 투자정보망 구축 등 엔젤투자를 종합지원하는엔젤네트워크 신설했습니다.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향하는 벤처기업 발굴 육성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시범추진중인 BI 입주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사업‘을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예산) 7.5억원→20억원, (대상) BI입주기업→창업기업 추가, (국가) 미국→중국,인도,중동 등 추가) EH INKE 해외지부(‘11년 : 85개) 및 거점별 벤처갤러리(’11년 : 8개소) 확대를 통한 글로벌 틈새시장 진출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 등 1인 창조기업의 성장 인프라 확충할 예정인데요. 투?융자 및 R&D 등을 포함한 ‘1인 창조기업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하고, (프로젝트 담보형 정책자금(500억원), 창조기업 펀드(400억원), 전용R&D(70억원)) 앱창작터를 ‘앱 창업코스’ 형태로 개편하고, 앱 전용 R&D(70억원) 신설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회생 및 퇴출제도 혁신할 예정입니다. 신?기보, 중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특수채권 감축 및 연대보증 완화 방안 검토하고 지난해말 현재 총 31조4231억원, 연대보증인(신용불량자) 17만6813명 간이파산제도 요건(재산액 5억원 미만) 완화 등 회생 및 퇴출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앵커 : 중소기업청의 구체적인 계획들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는데요. 앞으로도 적극적인 행보 부탁드립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서승원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 서울대 경제학과 ▲ 31기 행정고시 ▲ 지식경제부 사무관 ▲ 중소기업청 혁신인사과장 ▲ 정책홍보국장 ▲ 現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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