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재정 위기가 동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성명을 통해 "헝가리 정부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헝가리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자국 화폐인 포린트화가 유로화 대비 저점을 경신하자 지난 17일 IMF측과 지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헝가리가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FLC) 프로그램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일반적인 일반 대출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건전한 펀더멘털과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게만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헝가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82% 수준이다. 이는 과다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142%), 이탈리아(119%) 등 보다는 낮은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IMF 지원 신청이 헝가리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헝가리의 취약한 성장 전망과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헝가리의 등급은 투자등급의 마지막 단계로, 한 단계만 강등되도 투자부적격 등급이 된다.
넬 세링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가 동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며 "동유럽은 외부 자금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서유럽 금융권의 자금 회수에 따른 유동성 경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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