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유럽위기 해결위해 중국·인도 나서야"
전세계서 가장 빠르게 성장..아시아경제 충격 완화될 것
2011-11-15 14:49:45 2011-11-15 14:51:1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유로존 구제를 위해 중국과 인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이아트 엠나그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인 중국과 인도가 유로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유럽 부채 문제는 아시아 경제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경제는 유럽 재정 위기 여파에 흔들리겠지만 중국과 인도가 지원에 나선다면 그 충격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나그 부총재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심각해지며 유럽통화연맹(EMU) 구조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위험 수준까지 올랐고 정치권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는 유럽 지원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보였다.  중국은 확답을 피했고, 인도는 유로존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장관은 "유로존이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있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인도는 유럽을 돕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쉬토쉬 마쉬니 브라운 대학 교수는 "인도가 유럽 지원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루 2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 비율이 높은 인도가 유럽을 돕는 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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