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중앙은행 "위기해결에 ECB 직접 나서면 안돼"
2011-11-14 13:07:10 2011-11-14 13:11:2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ECB가 직접 나서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바이트만 총재는 "ECB가 직접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는 것은 유럽연합(EU)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ECB는 최종대부자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의 일관적이지 않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그리스 문제 해결에 민간 부문을 끌어 들이며 유로존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부문 개입이 유럽재정안정화기금(EFSF)과 같은 유로존 위기 해결책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민간부문 개입이 지금 당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쉬운 방법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이는 유로존이 원하는 것과 정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간부문 참여는 잘못된 구제금융 모델로 해석돼 위기를 유로존 확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초 ECB 수장으로 임명된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ECB는 최종 대부자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바이트만 총재는 한 발 더 나아가 "ECB가 각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ECB의 법 조항을 지키지 않으면서 통화연맹의 안정성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시하며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신뢰를 얻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기관은 ECB 뿐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유럽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ECB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캐머런 영국 총리도 같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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