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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대 급락..이탈리아 '7'의 공포 (09:22)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7% 돌파..구제금융 우려 확산
옵션만기·금통위 등도 '부담감'
외국인 2125억원 대거 매도..IT·태양광 등 화학주 ↓
코스닥, IT·풍력·원자력·태양광주 하락 주도
2011-11-10 10:32:22 2011-11-10 10:33:5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해 1860선도 내주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8.60포인트(2.55%) 크게 하락한 1859.10포인트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날 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돌파하면서 미국,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가 국채 수익률 7%를 넘어선 후 구제금융 수순을 밟았던 전례가 있는 만큼 유로존 3위 경제국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이날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둔 부담감도 엿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전기전자(-729억), 화학(-425억)을 중심으로 모두 2125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33억원 순매도, 개인은 6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닉스(000660)가 D램 부문 약세로 4분기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에 따라 5.9% 급락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또 이날 본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입찰 참여를 주저하고 있어 M&A 불발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 태양광, 조선, IT주의 낙폭이 깊다.
 
 
경기방어주들을 향한 매수세는 살아나고 있다. 아모레G(002790), KT&G(033780), 오리온(001800), 롯데제과(004990), 롯데칠성(005300) 등이 1~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91포인트(2.73%) 급락한 495.50포인트로, 하루 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107억원 순매도, 개인은 221억원 순매수다.
 
풍력, 원자력주의 낙폭이 눈에 띤다. 태웅(044490), 동국S&C(100130)가 6% 내외로 급락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083650)도 5.36% 밀리고 있다.
 
3S(060310)가 별 다른 이슈 없이 5거래일째 급등 행진이다. 이날은 11.95% 치솟고 있다.
 
슈프리마(094840)는 특허소송이 종결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4.05% 오르고 있다.
 
테마도 숨을 죽이고 있다. 사물지능통신(+3.64%)을 제외한 모든 테마가 내림세다.
 
특히 터치스크린(-5.87%), AMOLED패널(-4.84%), 바이오폴리머(-4.83%), 태양광(-4.58%) 등이 큰 폭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는 17.40원 급등한 1134.8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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