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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TV제조업체, 韓-대만기업에 '백기'
2011-11-04 07:19:23 2011-11-04 07:20:3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한 때 세계시장을 휩쓸었던 일본의 TV 제조업체들이 한국과 대만업체에 대해 패배를 인정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LCD TV 판매목표를 기존의 절반수준인 연 2000만대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니는 올해 실적 전망을 기존의 600억엔 흑자에서 900억엔 적자로 크게 낮춰잡았다. 특히 TV 사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손실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8년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파나소닉도 TV생산을 절반정도 줄인 연 720만로 수정하고, 일본내 공장을 통폐합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도 올해 420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TV제조업체들이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는 이유는 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엔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격경쟁력까지 크게 떨어진 탓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한국 기업들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세계 TV시장에서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 LG전자가 2위를 차지했고 미국시장에서는 3분기들어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본 업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을 아웃소싱하고 마케팅 및 디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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