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최중경 복귀.."MB는 잊지 않는다"
김前수석-OECD 대사, 최前차관-아시아 주요국 공관장 각각 내정
2008-08-04 19:04: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김중수 前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대사로 복귀하고 최중경 前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아시아권 주요국가 공관장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MB맨'들에 한달도 안돼 복귀한데 대한 비난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김 전 수석이나 최 전 차관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손치더라도 각각 퇴임 한달반, 한달만에 대외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외교직에 임명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당분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새로 맡은 임무에서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격 기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전 수석의 발탁과 관련 "특임공관장은 직업 외교관 외에 유능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선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라며 "김 전 수석은 외국 유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한 경제 금융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업외교관 못지않게 갖춘 전문성과 언어 구사능력을 최대기준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차관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 관료와 국제개발은행(IBRD) 상임이사로 근무한 경력을 평가해 기용했다"며 적절한 기용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수석은 오는 18~19일 열리는 국회의 쇠고기협상 관련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국정조사가 끝나면 현지로 바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기용에 대해 쇠고기, 독도 등으로 지친 민심이 수습돼 가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앞서 지난 4월 춘계 공관장 인사 당시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공관장에 발탁돼 보은인사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 인사로 MB의 보은인사에 대한 비판이 고조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관장 임명은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어서 그에 대해 나무랄 수는 없다"면서도 "문제는 이들이 얼마나 외교적 소양을 갖췄느냐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과 외교는 다르다"고 비꼬았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