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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고차, 새차 가격 버금가는 이유는?
중고차업체 카즈 "소비자 긍정적 평가 확산"
2011-10-24 16:40:42 2011-10-24 16:42:05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연말 연식변경까지 앞두면서 중고차 가격이 본격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줄줄이 감가요소에도 끄떡없이 제 몸값을 유지하는 중고차들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아차(000270)'라는 것이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이 달 차량들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005380) '베르나' 신형은 지난달에 비해 약 40만원, 르노삼성의 '뉴SM5 임프레션'과 한국지엠의 '원스톰'은 각각 50만원씩 하락하는 등 감가를 피하지 못했다.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든 대형차의 경우 한달 사이 많게는 13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그러나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과 '쏘렌토R'은 지난 달과 10만원 차, '뉴스포티지'는 지난달 판매가격인 1590만원을 유지하는 등 보합세가 눈에 띈다.
 
특히 '뉴모닝'은 4개월이나 가격변동 없이 신차대비 80%의 높은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아 중고차의 강세는 신차시장 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카즈는 신형 모닝이 신차판매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출시 2년 차에 접어든 'K5'와 '스포티지R'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기대치와 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5'는 올해 들어 중고차 검색순위에서 '뉴코란도'와 '투스카니'등 구형 터줏대감을 밀어내고 톱 텐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원영 카즈 판매담당 딜러는 "연말에 가까워 질수록 중고차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아차가 강세인 이유는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중고차시장에서도 기아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인기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국내 판매시장은 지난해 대비 8.9% 증가세를 보였으며 시장 점유율도 0.5%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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