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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1700만원 붕괴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등 호재에도 강남 집값 하락
2011-10-24 13:37:32 2011-10-24 13:38:55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서울시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7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의 면적당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3주째 접어들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3.3㎡당 1699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장기침체로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며, 잇따른 규제 완화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제 완화 발표에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등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지속적인 하락세다.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값은 지난 10월 2주 3204만원에서 10월 3주째에는 3198만원으로 떨어져 3200만원이 붕괴됐다.
 
강동구 평균 3.3㎡당 아파트 매매값은 1955만원에서 10월 3주째에는 1952만원이 형성돼 있다.
 
서초구는 3.3㎡당 2804만원에서 현재 2803만원이고, 송파구는 3.3㎡당 2351만원에서 2346만원으로 강남권의 아파트 면적당 시세는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전용73㎡의 현재 평균가격은 12억75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2000만원 가량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03㎡는 지난 주보다 1000만원 하락해 10억6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유례없는 부동산침체 장기화 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아직 시행도 되지 않은 정책이 시장에 효과를 주기는 무리이다"면서 "또한 해외 재정위기 등 여러 악재가 여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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