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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독자 기술 해외 수출길 열었다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기술, 美 KBR 통해 중국 옌창 석유화학에 첫 해외 수출
2011-10-18 16:16:28 2011-10-18 16:42:1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독자 기술의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공정기술의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세계적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사를 통해 촉매를 이용해 에틸렌,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ACO(Advanced Catalytic Olefins) 기술을 중국 산시성 '옌창 석유화학'에 적용하는 상용 공정 라이선스·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옌창 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ACO 기술을 활용해 연산 20만톤 규모의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며, KBR사는 ACO 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예정이다.
 
ACO 기술은 기존 고온 열분해를 통한 나프타 분해 방식 대신,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하고 에틸렌, 프로필렌 등 올레핀 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2년부터 ACO 공정기술 개발에 나서 2008년 세계 최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ACO 공정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세계적인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인 미국 KBR 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기술 판매를 추진해 왔다.
 
이번 첫 ACO 기술 수출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KBR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기술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섭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총괄은 "이번 ACO 기술 수출을 통해 명실상부한 기술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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