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소비 23개월만에 감소..한은 어떻게 하나?
2008-07-31 17:38: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새로운 고민거리가 나타났다.
 
내수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가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31일 통계청은 소비가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비가 감소로 돌아선 것은 23개월만이다.
 
비록 지난 달 금통위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기와 물가를 균형있게 고려해야 하는 한은으로서는 소비 감소를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기준금리가 다시 5%로 동결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했던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하며 기준 금리의 동결 가능성이 커졌음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당시 140달러를 넘었던 국제 유가가 120달러로 떨어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많이 약해졌다지금은 오히려 2분기 GDP 발표와 6월 산업 생산 동향이 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대책이 물가 안정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바로 이자 부담 등을 증가시켜 경기에 악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이미 경기가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 금리 인상을 선택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해졌지만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오석태 한국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감소로 한은이 기준 금리 인상 폭을 조정할 지는 모르겠지만 인상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하반기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해 질 것이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다음 달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이후에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 기대 심리까지 높은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이번 소비 침체 소식이 한은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최문박 LG 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한은으로서는 이와 같은 소비침체를 이미 감안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소비 침체로 인해 기준금리 방향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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