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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갈등' 롯데마트, 결국 삼양시장과 합의로 개점
2011-10-10 15:00:36 2011-10-10 16:21:1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대기업 계열 마트인 롯데마트의 개점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 강북구의 재래시장인 삼양시장의 지역상인들과 롯데측이 사업조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지난 7일 시장에 점포를 열었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10분경 롯데마트의 장영태 본부장과 안영승 수유시장 대표외 3인은 사업조정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삼양시장 상인들은 롯데마트가 시장 대표와 재건축 당시부터 지금까지 상인들에게 입점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서 이면 계약을 하는 등 상인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트 주변에서 상인들이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리 집회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 지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따르면 삼양시장 롯데마트점은 앞으로 홍보와 이벤트 행사시 삼양시장 홍보를 병행해서 실시해야 한다.
 
롯데마트 직원채용시 시장상인 자녀를 우선 채용해야하며 외부 가판 진열판매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 인근 700m의 다른 수유시장 상인에 대해 마케팅 교육을 지원하며 시장발전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시장발전기금 지원액은 비공개며 이같은 5개 합의내용 이행조건을 롯데마트측이 수락할 경우 사업조정 신청을 상인들이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마켓999’란 상호로 위장해 현재 직영점 45개(서울 20개, 경기 25개 내외)를 운영중이다.
 
롯데마켓999 서울 성내점의 경우에는 지난 6월3일 사업조정제도를 통해 지역상인들과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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