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막상 노후가 가까워지는데 준비해 둔 것은 하나도 없어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노후에 충분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보험에 추가로 가입해야 하지만 개인연금 가입률은 31.8%로 공적연금가입률 82.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개인별 보험 가입률은 92.9%로 성인 10명 중 9.3명이 한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꼴로 매우 높은 수준임에 비해 연금보험을 통한 노후생활 대책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질병보장과 사망보장보험의 가입률은 각각 69.8%, 34.8%로 조사됐지만 노후생활대비 성격이 강한 연금 등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21.9%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의료기술의 발달과 핵가족화 등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노후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연금보험금의 지급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보험사에겐 경영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경우 보험사의 경쟁력과 신인도가 저하되고, 현행 노후소득 삼각보장체계(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한 축인 개인연금의 활성화가 저해돼 노후보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된 연금보험의 대부분(약 70%수준)은 2015년 이후에 보험금 지급이 개시되므로 2015년 이후 연금보험금 지급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7~2042년에는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은 가입시점 기준으로 위험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 등을 감안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향후 커다란 부담이 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4분기께 연금액 계산을 위한 위험률이 가입시 기준이 아닌 연금을 받는 시점의 위험률 기준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그래서 연금보험도 앞으로 암보험처럼 보험상품이 축소되거나 연금액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단, 동일한 연금액을 받으려면 보험료를 더 내야한다.
연금보험 위험률 변경 시기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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