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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완성차 판매실적 '씽씽'..해외수출 '효자노릇'
현대·기아차 질주속 나머지 3사 추격 양상
2011-10-04 16:02:44 2011-10-04 19:37:5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달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총 67만1642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
 
수출의 경우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의 상승세를 업고 전달에 비해 14.5% 늘어난 54만7471대를 기록했으며, 내수 판매실적은 12만4171대로 전달에 비해 9.1%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1만1408대)가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모닝(1만330대)과 쏘나타(9986대)가 뒤를 이었다. K5(9475대)는 4위로 쏘나타를
추격하고 나섰으며 그랜저(7048대)가 5위를 차지했다.
  
◇ 현대·기아차, 해외로 주력차종 '씽씽'
 
4일 국내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9월 국내 5만6253대, 해외 30만3307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4.1% 증가한 35만956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9월 추석휴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보다 판매가 1.1% 감소했다. 반면 해외시장은 17.4% 늘었다.
 
기아자동차 역시 9월 판매량이 국내 4만1952대, 해외 17만1150대 등 총 21만3102대로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4.4% 증가했고 전 직원 하계휴가가 있었던 지난 8월과 비교해도 14.6%의 늘었다.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19.8% 급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와 K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북경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7만3255대,동풍열달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4만3508대 등
총 11만676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1월의 11만1177대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중국 전략차종인 K2 등의 판매호조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시행으로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도 9월에 각각 5만2051대, 3만5609대 등 총 8만766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중형차 옵티마(한국형 K5)가 미국에서 생산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약진'
 
한국지엠은 9월에 국내 1만1754대,수출 5만3787대 등 총 6만5541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판매가 지난해 대비 17.3%, 수출은 8.8% 각각 늘면서 총 판매 실적은 10.2% 증가했다.
 
특히 올 1월부터 9월까지 10만5237대의 내수 누계 판매를 기록해 최단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경차 스파크가 지난달보다 5.0% 늘어난 6116대로 브랜드 내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고, 알페온(535대)은 전월대비 28.9% 판매가 늘며 다소 정체에 빠졌던 실적을 끌어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9월 판매량은 내수 1만1215대, 수출 1만2723대로 총 2만39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8% 급증했다. 1~9월 누계 실적은 -0.1%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르노삼성의 QM5는 부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협찬, 부분 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반전을 꾀한 보람 없이 62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23.6% 줄었다.
 
내수는 전년대비 9.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출은 지난해보다 60.7% 크게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누계 수출은 10만8396대로 전년대비 43.8% 뛰었다.
 
한편 쌍용차(003620)가 9월 내수에서 3000대, 수출에서 6504대 등 총 9504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경영정상화 이후 줄곧 1만대를 넘어섰다가 7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쌍용자동차 코란도C의 선전으로 수출은 6개월 연속 6000대 이상의 실적을 유지했다.
 
내수 또한 지난 7월 3000대 판매 돌파 이후 3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22% 증가했다.
 
이처럼 올 연말까지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기아차의 질주속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추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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