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번째 채권평가회사 에프앤자산평가 출범
2011-09-29 10:04:36 2011-09-29 10:04:36
[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3개사 체제로 유지돼온 국내 채권평가 시장에서 4번째 채권평가회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주주로 참여한 에프앤자산평가다.
 
29일 에프앤자산평가는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의 등록인가를 받고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지난 6월9일 국내 4대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각 8%씩, 총 32%)과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 그리고 금융상품평가시스템 제공업체인 ITSCO가 주주사로 참여해 설립됐다. 8월18일에 금융위원회에 채권 등 자산의 평가사업의 등록을 신청, 이번에 인가를 받았다.
 
한국자산평가(구, 한국채권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채권평가 등 기존 3사가 이미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선점,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1년 만에 4번째 회사가 출범한 것이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자산평가의 새로운 창'을 모토로 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기존 시가평가 데이터가 오후 6시에 서비스되는 것을 30분 일찍 단축해 5시30분에 데이터 송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반채권에 대해서는 시험 가동을 통해 다음 달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구조화 증권 등에 대해서도 연말까지는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하루에 한 번만 이루어지는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평가 역시 오전과 오후 두 번 평가, 운용사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두 번째 차별화 전략은 국내 채권시가평가 데이터 사용자들이 평가와 거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외산 제품(Murex 등)과 경쟁하는 스마트 퀀트(Smart Quant)라는 금융상품 계산기를 시장에 보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선은 외산 제품의 수입대체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는 자산평가의 핵심 경쟁력을 데이터, 시스템, 인력 3가지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평가에 있어서 데이터는 가장 기본적이며, 지난 11년 동안 모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서 데이터 클린징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채권 및 파생상품 관련한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했다.
 
30분 이른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 스마트 퀀트 를 활용한 평가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시가평가업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한다. 다만 인력 부문에서는 기존사 대비 시가평가 경험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인 만큼 금융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퀀트를 사용한 교육을 통해 현 직원들을 2~3년 내 전문 인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은행의 자본을 유치하는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인가를 통해 자산평가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적극 소개할 수 있게 돼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및 자산운용 지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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