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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7개월만에 100弗 밑 하락"..국내 기름값 하락 기대
2011-09-27 10:28:05 2011-09-27 10:29:1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하락세를 지속중인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7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99.74달러를 기록해 올해 2월18일(98.96달러) 이후 220여일만에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두바이유 값이 하락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내렸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 값은 지난 21일(122.57달러) 이후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 26일에는 114.92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56달러 하락한 117.31달러, 등유도 3.43달러 내린 117.0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03달러 내린 103.9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석유제품가격 하락으로 국내 기름값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6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리터(ℓ)당 휘발유가격은 1953.36원으로 전일 대비 1.29원 올랐다. 전국 주유소 경유가격 역시 전일보다 1.23원 상승한 1751.7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가격은 지난 5일(1933.23원)부터 오르기 시작해 22일 연속 상승했고, 경유가격도 6일 이후 21일 연속 오르는 등 기름값 100원 할인 종료 후 한달 연속 기름값이 오른 지난 7월과 비슷한 양상이다.
 
다만 최근 국제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정유사 공급가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기름값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5.0원 내린 944.6원으로 4주 만에 하락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1~2주 연동해서 국내 공급가격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름값 인하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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