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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바닥 찍었다..업계 '화색'
"4분기 실적 우려 해소될 것"
2011-09-26 14:55:33 2011-09-26 14:56:4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D램 현물가격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업체들은 이제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다.
 
26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시장 주력제품인 2기가비트(Gb) DDR3 현물 가격은 9월1일 1.0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3일 1.18달러로 18% 올랐다. 같은 기간 1Gb DDR3 현물가격도 0.62달러에서 0.67달러로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
 
이같은 현물 가격의 움직임은 고정거래 가격의 반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정거래 가격은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정거래 가격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PC용 D램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재 나타나는 현물가격의 반등은 대만 업체들이 감산을 한 결과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외 업체들이 단행한 D램 공급 축소 효과가 오는 10월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 3분기의 저조한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재윤 키움증권 연구원은 " PC용 D램의 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예상했던 하이닉스의 경우 4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하는 등 미세공정 전환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후발 업체들을 따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바닥권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요가 큰 PC용 D램의 수요가 받쳐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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