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인텔이 구글과 제휴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칩 개발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과 구글은 내년부터 전세계 안드로이드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용 인텔칩(x86칩)을 생산해 공급한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 기조연설을 통해 "인텔이 안드로이드폰에 최적화된 초소형 연산처리장치(MPU) '아톰'을 개발해 안드로이드폰에 적용하는 데 구글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참여해 양사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인텔은 ARM이 95%를 잠식하고 있는 모바일기기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고, 구글은 기존 ARM코어를 넘어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차세대 운영체제(OS)를 개발, 소프트웨어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인텔은 과거에도 구글TV와 크롬 노트북 컴퓨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칩을 구글과 공동 개발해 왔지만 스마트폰용 칩 개발 협력은 이번이 첫 사례다.
업계에선 인텔과 구글간 맞손을 통해 그간 모바일 시장에서 외면받은 인텔이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은 과거에도 아톰과 미고OS 등을 내세워 모바일용 칩 시장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ARM에 밀려 시장에서 소외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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