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막으니 보금자리론으로 몰린다
주택금융공사 9월 '금리 인하' 더해져 대출 대폭 늘 듯
2011-09-05 14:33:33 2011-09-05 17:39:17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주택금융공사(HF공사)의 보금자리론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금자리론 상담 및 대출 건수는 앞으로 계속 커질 전망이다.
 
5일 HF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간 일평균 보금자리론 상담건수는 340건에 불과했으나 9월 들어 1일 390건, 2일 378건 등으로 상담건수가 증가했다. HF공사 관계자는 "상담 건수 중 60% 정도는 실제 대출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같이 보금자리론 상담 건수가 증가한 것은 최근 은행들이 대출 서류 심사를 강화하고 조건을 깐깐하게 하는 등 대출 억제에 나선 탓이 크다. 여기에 9월부터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0.2%포인트)로 최소 금리가 연3.6%(우대형)에 이를 정도로 낮아지면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책을 핑계로 가계대출 실질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보금자리론의 인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4%~5%대 중반 금리를 유지하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주 들어 각 은행들이 최대 1%이상 이자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출자 중에는 2% 이상 금리가 오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통계인 7월 보금자리론 실적의 경우 6267억원에 이르며 7월까지 올해 총 공급 누적액은 4조 5199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조 9725억원에 비해 52.1% 증가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시중은행 대출 중 절반 정도는 보금자리론을 통해 이뤄진다"며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보금자리론 대출 증가세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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