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감염·의심 육류 "적발따로 유통따로"
경기지역 1143톤 포함, 전국 1342톤 유통
2011-09-04 11:55:42 2011-09-04 11:56:0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구제역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돼 유통이 금지된 소·돼지고기가 지난해와 올해 초 슬그머니 시중에 뿌려졌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이 4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부가 확인한 구제역 감염·의심 육류는 2010년 465톤, 올해 현재 1884톤 등 총 2348톤에 달한다.
 
시·도별 적발내역을 보면 경기지역이 1983톤으로 가장 많고, 충북 224톤, 서울 52톤, 경북 51톤, 인천 27톤, 경남 7톤, 대전 4톤, 전북 563kg, 울산 501kg, 부산 97kg, 광주 25kg 등 순이었다.
 
문제는 전국의 적발 육류 가운데, 1006톤(42.8%)은 폐기됐지만, 나머지 1342톤(57.2%)은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총 적발 육류 중 840톤(42.4%)만 버려지고, 1143톤은 다시 뿌려졌다.
 
이와 함께 충북 30.8%(69톤), 경북 11.8%(6톤), 전북 87.2%(490㎏)만이 각각 폐기처리 됐을 뿐 잔여량은 시중 흡수됐다.
 
송 의원은 "구제역에 감염된 육류 유통은 국민 건강 저해는 물론 추석을 앞두고 국산 먹 거리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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